한달 이상 식욕저하와 체중감소, 과민성대장증후군일까? 추가 검사 필요성

 


식욕이 사라진 지 한 달 이상, 단순 소화불량일까?

30대 초반 남성 A씨는 7월 초부터 소화불량과 속 더부룩함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별일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증상이 지속되면서 위내시경 검사를 받았고 위내시경 결과는 정상으로 나왔습니다.

하지만 이후 우하복부 통증이 생겨 초음파 검사를 했고, 맹장이 의심된다는 말과 함께 종합병원 응급실에서 복부 CT, 혈액검사, 소변검사까지 진행했습니다. 검사 결과는 큰 이상이 없다고 했지만, “과민성대장증후군(IBS)”일 가능성이 있다고만 설명을 들었습니다.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 증상 시작 후 약 한 달 반 동안 식욕이 전혀 회복되지 않았고

  • 평소 잘 먹던 식사량에도 불구하고 체중이 6~7kg 감소했습니다.

  • 여전히 배고픔을 느끼지 못하고, 가끔은 우하복부 통증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과민성대장증후군으로 설명되지 않는 증상

과민성대장증후군은 검사상 큰 이상이 없으면서 배변 습관 변화, 복통, 설사나 변비가 반복되는 기능성 질환입니다. 하지만 체중이 갑자기 줄거나 식욕 자체가 사라지는 경우는 전형적인 IBS 증상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따라서 단순히 “IBS 같으니 지켜보자”는 말로 끝낼 것이 아니라, 다른 질환 가능성도 꼭 고려해야 합니다.

식욕저하와 체중감소 원인으로 고려할 수 있는 질환들

  1. 염증성 장질환(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 장이 부어있다는 CT 소견이 있다면 반드시 배제해야 합니다.

  2. 췌장·간·담낭 문제

    • CT나 기본 검사에서 놓칠 수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3. 내분비·대사 질환 (갑상선 기능 이상, 당뇨 등)

    • 체중 변화, 식욕저하와 직접 연관될 수 있습니다.

  4. 정신적 요인 (스트레스, 불안, 우울)

    • 식욕 자체가 사라지는 형태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추가로 필요한 검사

식욕저하와 체중감소가 한 달 이상 지속된다면, 꼭 추가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 혈액검사 : 간·췌장·신장 기능, 갑상선 호르몬, 염증 수치

  • 대장내시경 : 우하복부 통증이 반복된다면 반드시 권장

  • 소화기내과 정밀검사 : 대학병원급 진료 추천

지켜보기보다 적극적인 검사 필요

한 달 이상 이어지는 식욕저하와 체중감소는 단순한 과민성대장증후군으로 보기 어렵습니다. 조기 진단이 중요한 질환일 수도 있으므로, 대학병원 소화기내과에서 대장내시경 포함 정밀검사를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 식욕이 없어지고 체중이 줄어드는 것이 단순한 소화불량이라고 넘기지 마시고, 꼭 추가 진료를 받아보시길 권유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