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호흡으로 인한 이산화탄소 부족, 가슴 답답함과 두근거림의 원인과 관리법

 


가슴이 답답하고, 심장이 갑자기 빨리 뛰어서 응급실까지 가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검사 결과 “몸에 이산화탄소가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당황하신 분들도 많으실 텐데요. 사실 이런 경우 대부분 과호흡(과도하게 숨을 많이 쉬는 상태) 때문에 생기는 현상일 수 있습니다. 오늘은 이산화탄소 부족이 왜 생기는지, 그리고 도움이 되는 호흡법까지 함께 정리해드리겠습니다.


이산화탄소 부족(저탄산혈증)의 원인

우리 몸은 산소를 들이마시고 이산화탄소를 내쉬는 호흡 과정을 통해 균형을 맞춥니다. 그런데 불안하거나 긴장할 때, 혹은 이유 없이 갑자기 숨을 빨리 쉬게 되면 이산화탄소가 과도하게 빠져나가면서 혈액 속 농도가 떨어지게 됩니다.

정상적인 이산화탄소 수치가 약 40%라면, 과호흡이 심할 경우 10%까지도 떨어질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혈관이 수축하고, 신경이 과민해져서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납니다.

  •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막히는 느낌

  • 심장이 빠르게 뛰거나 불규칙하게 두근거림

  • 손발이 저리거나 얼얼한 느낌

  • 어지럼증이나 불안감 동반


심장질환이 있는 경우 더 주의해야 하는 이유

특히 심방세동 같은 부정맥이 있는 분들은 심장이 원래 민감한 상태이기 때문에, 이산화탄소 부족이 오면 더 심한 두근거림과 불편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운동 부족이 직접적인 원인이라기보다는, 순간적인 불안, 긴장, 또는 호흡 패턴의 변화가 주요 원인입니다. 하지만 꾸준한 가벼운 운동(걷기, 스트레칭 등)은 전반적인 심혈관 건강을 돕기 때문에 생활 속에서 조금씩 실천하면 좋습니다.


과호흡 증상 완화를 위한 호흡법

응급실까지 가지 않도록, 증상이 생겼을 때 할 수 있는 간단한 호흡법을 소개합니다.

1. 복식호흡 (배로 하는 호흡)

  1. 의자에 편하게 앉거나 등을 기대고 누웁니다.

  2. 한 손은 가슴, 다른 손은 배 위에 올려놓습니다.

  3. 코로 천천히 숨을 들이마시면서 배가 풍선처럼 부풀어오르는 걸 느낍니다.

  4. 입술을 살짝 오므리고(휘파람 불 듯이) 천천히 내쉬면서 배가 납작해지는 걸 느낍니다.
    👉 이 과정을 5~10분 정도 반복하면 숨이 안정되고 이산화탄소 균형이 회복됩니다.

2. 4-7-8 호흡법

  1. 코로 숨을 들이마시며 4초 동안 천천히 세기

  2. 숨을 참으면서 7초 유지

  3. 입으로 ‘후—’ 하며 8초 동안 길게 내쉬기
    👉 불안할 때 심장 박동을 가라앉히고 긴장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 이산화탄소 부족(저탄산혈증) 은 주로 과호흡 때문에 생깁니다.

  • 가슴 답답함, 심장 두근거림, 어지럼증 등이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 심방세동 같은 부정맥 환자는 증상이 더 심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 운동 부족 때문이라기보다는, 순간적인 긴장과 호흡 패턴 변화가 주 원인입니다.

  • 복식호흡과 4-7-8 호흡법 같은 간단한 호흡 조절 방법이 큰 도움이 됩니다.

혹시라도 증상이 자주 반복되거나, 호흡법으로 조절되지 않고 심한 두근거림이나 흉통이 계속된다면 반드시 병원 진료를 다시 받으셔야 합니다.